문재인 “대통령 담화, 마지막 담화되길 바랐는데 유감”

  • 등록 2016-11-29 오후 6:35:23

    수정 2016-11-29 오후 6:35:2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마지막 담화가 되길 바랐는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담화에서 대통령은 자신의 법적 책임을 부정했다.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임기 단축을 말했는데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임기 단축이 아니라 사임”이라며 “자신이 결단하면 될 일을 국회로 떠넘겨서, 국회를 분열시켜서 탄핵을 모면하자는 정치적 술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로 비박계 일부에서 탄핵 일정을 다시 조정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이라면 지금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바라는 촛불 민심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대통령을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지 못했던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이번에 반드시 탄핵 의결해야 할 것”이라고 다그쳤다.

이어 “일단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공을 국회로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국회는 흔들림 없이 탄핵의 절차를 계속 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과 함께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시기에 개헌을 논의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지금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퇴진을 요구하는, 탄핵을 추진하는 대열에 혼선을 주려는 정치적 계산”이라며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 개편으로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 원하는 정치적 계산이 담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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