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수능 한파가 찾아온 14일 제주 한라산 정상 부근에 올 가을 첫 상고대가 피었다.
| 14일 오전 제주 한라산에 상고대가 피어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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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해발고도 1400m 이상 한라산에는 부분적으로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대기 중 냉각된 안개방울이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붙어 발생하는 불투명한 얼음을 말한다.
이날 상고대 관측은 지난해 첫 관측 시기보다는 18일 정도 늦어졌다. 이날 제주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평년보다 온도도 3~4도 정도 떨어졌다. 한라산 정상부근에는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로 내려가며 상고대가 피는 장면이 연출됐다.
| 14일 전북 무주군 국립공원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일대에 올 가을 첫상고대가 맺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진=덕유산 향적봉대피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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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5일 아침에도 한라산과 산간도로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떨어져 결빙되는 구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고대는 이날 전국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경남 산청 지리산 국립공원 등에서도 관찰됐다.
| 14일 오전 지리산 노고단(해발 1천507m) 일대에 상고대가 피었다. 사진=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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