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김길수가 치료 도중 병원에서 도주한 지 사흘만에 의정부에서 검거됐다.
수사당국은 도주 사흘째인 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약 1시간이 지난 오전 7시 20분쯤 교정 당국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는 도주 후 새 옷을 현금으로 구매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밤 9시쯤 서울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였다.
김길수는 탈주를 시작한 4일 하루에만 의정부 등 경기도와 서울 북부인 도봉, 남부인 고속터미널 등 최소 일곱 곳을 끊임없이 움직이며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김길수가 이미 지방으로 도피해 숨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었다.
| 현상수배된 김길수(36). (사진=법무부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