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차기 사령탑에 이정희 부사장 내정

정기 주총서 재선임 예정..오도환 부사장 재선임 대상 제외
  • 등록 2015-02-25 오후 5:06:59

    수정 2015-02-26 오후 4:10:5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희 부사장을 내정했다. 이 부사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재선임을 승인받게 되면 김윤섭 사장의 후임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부사장
25일 유한양행은 이사회를 열어 오는 3월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6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키로 결정했다.

사내이사로는 이정희 부사장과 서상훈 전무가 재선임 후보에 올랐다. 최재혁 전무, 조욱제 전무, 박종현 상무, 김상철 상무 등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차기 CEO는 이정희 부사장이 맡게 될 전망이다. 당초 이 부사장과 함께 약품사업본부장을 역임 중인 오도환 부사장이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됐지만 오 부사장은 재선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 부사장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유한재단이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그동안 평사원 출신의 부사장급에서 차기 대표를 선정해왔다. 지난 6년간 유한양행의 사령탑을 맡았던 김윤섭 사장은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유한양행은 정관상 대표이사는 1회만 연임이 가능하다.

이 부사장은 영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1978년 유한양행에 입사한 이후 37년동안 근무하면서 마케팅 홍보담당,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 경영관리본부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업무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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