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랑, 고양이 학대 논란…소속사 “악의적 편집”

  • 등록 2020-01-20 오후 3:55:24

    수정 2020-01-20 오후 3:55:2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아역배우 구사랑(8)이 반려묘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트위터 캡처.
지난 16일 구사랑 공식의 SNS 채널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에게 받은 선물을 열어보는 영상이 올라왔다. 구사랑과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SBS ‘가요대전’에서 함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선물을 하나씩 살펴보던 구사랑은 고양이가 선물 박스 쪽으로 다가오자 손으로 고양이 얼굴을 거칠게 밀었다. 또 고양이를 들어 올린 뒤 바닥으로 내려 놓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구사랑의 행동이 ‘동물 학대’라고 지적했다.

구사랑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사랑이 보호자입니다. 저희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라며 “영상 촬영 당시 사랑이가 조금 기뻐서 기분이 업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랑이가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라며 트위터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구사랑이 평소에도 고양이를 괴롭혔다며 고양이와 구사랑이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사랑 소속사 측은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어린 아이에게 가혹한 표현들, 도를 넘은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라며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는 본인도 반성 중이고 부모님 특히 어머니 역시 매우 가슴 아파하고 있다. 다만 퍼져나간 해당 영상이 너무 악의적으로 편집됐고 이에 따른 반응 역시 과하다. 아이가 무방비 상태에서 크게 상처받고 있어 염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에 담기 힘든 악플과 멈출 줄 모르는 공격성 글들을 보면서 이건 또 다른 ‘아동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이가 최대한 건강하게 상황을 잘 견디고 함께 대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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