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2990억 규모 항공기 부품 조립계약

  • 등록 2017-07-10 오후 5:38:29

    수정 2017-07-10 오후 5:38:29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스트(067390)는 미국 스피릿과 299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340%에 해당하는 규모로 B737MAX 기종의 후방동체 조립에 관한 계약이다.

B737시리즈는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인 단일통로항공기로 이번에 계약한 기종인 B737 MAX는 지난 5월 첫 완제기 인도가 시작된 최신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민항기 B737의 동체에 대해 미국 외 조립 계약을 직접 수주한 기업은 아스트가 유일하다”며 “B737기종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MAX-8모델을 생산하게 돼 내년부터 매달 10대분의 후방동체를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스트는 지난 2011년 B737NG기종의 후방동체 조립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6년간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B737NG-900ER에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B737MAX-8, B737MAX-9 기종에도 후방동체 조립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최근 보잉과 에어버스 같은 민항기 제작업체들은 새로운 단일통로항공기 기종을 선보이며 부품 생산과 조립에 대해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기종의 동체조립 공급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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