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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후 4시 15분부터 20분 간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총선 승리를 축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통화는 지난달 15일 이후 약 1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에서 확인된 민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라면서 “이번 선거를 포함, 네 차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이는 총리의 정책과 비전, 리더십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굳건한 지지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역대 총리들의 기록을 경신하시면서 일본의 발전과 번영을 이끄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이번 선거 연설 때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압력을 가해 북한 스스로가 정책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는 북한은 국민도 부지런하고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으므로 올바른 정책을 선택하기만 하면 북한과 북한 국민이 풍요로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저도 총리께서 선거 마지막 날 한국의 불고기를 드셨다는 보도를 보았다. 그간 총리님과 빈번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를 성숙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확인해 왔다”며 “총리님과 함께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정상은 내달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양국 관계 및 북핵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앞으로도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한일, 한미일간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