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렛츠고디지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유럽연합지적재산권기구(EUIPO)에 ‘LG 플렉스(LG FLEX)’와 ‘LG 듀플렉스(LG DUPLEX)’, ‘LG 폴디(FOLDI)’ 등 폴더블 관련 상표명 등록을 마친 데 이어 ‘LG 벤디(BENDI)’를 비롯한 5건의 상표명을 추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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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와 함께 ‘솔리드(SOLID)’와 ‘솔리디스(SOLIDIS)’, XB, XF 등을 함께 등록했는데, 이들 제품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명칭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상표명 등록은 경쟁사들보다 먼저 괜찮은 명칭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그동안 국제 지적재산권기구에 폴더블폰 컨셉 디자인 특허를 출원하는 등 폴더블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최근 주요 외신을 중심으로 LG전자가 내년 1월 CES(국제가전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폴더블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LG전자는 공개나 출시 시기 어떤 것도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침체를 돌파할 타개책으로 폴더블폰이 대두되는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세계 첫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2018에서 일명 ‘갤럭시F’로 알려진 폴더블폰에 들어갈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UX를 공개했다. 폴더블폰의 주요국 선적시기는 내년 2월로 잡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상표명 등록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은 미화 최고 2500달러(한화 약 282만원)까지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등록된 상표명으로 볼 때 화웨이가 처음으로 내놓을 폴더블폰은 메이트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상반기 ‘P’시리즈, 하반기 ‘메이트’ 시리즈로 나뉘는데 메이트 시리즈가 더 고사양인 경우가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더이상 커질 수 없는 스마트폰 시장의 파이를 뺏고 뺏기는 관계에 있는데, 폴더블폰 만이 이를 벗어날 타개책이 될 수 있다”며 “내년에 나올 폴더블폰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포맷으로 ‘새롭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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