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팟캐스트서 “조국 딸 느낌, 박탈감 느껴”→사과

  • 등록 2019-10-15 오후 5:18:12

    수정 2019-10-15 오후 5:18:1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개그맨 김영희가 팟캐스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을 부적절하게 언급해 비판을 받고 있다.

팟빵 ‘육성사이다 시즌2’ 게시판
김영희, 안혜경, 배다해는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육성사이다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올라온 육성사이다 32회에서 출연자들은 금수저 개그맨을 언급했다. 이때 김영희가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지금 조국 딸 느낌나요. 박탈감 느껴요”라고 말했다.

김영희 인스타그램
방송 이후 청취자들은 댓글로 김영희의 조 전 장관 딸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늘은 좀 듣기 거북한 내용이 초반부터 나와서 기분이 유쾌하진 않다. 풍자 개그를 하려면 정확한 사실을 알고 하길 바란다”, “프로불편러인지 모르지만 8분쯤에 박탈감 얘기하면서 조국 딸-정경심 프레임 씌운 거는 좀 당황스럽다”, “개그로 칠 말이 있고 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지”, “오늘 에피소드 듣다가 머리 한대 맞은 느낌이다. 어제 조국 사퇴에 상실감을 느낀 청취자로서 그동안 수많은 언론에 너덜너덜하게 찢긴 가족 이야기가 거기에서 나올 일인가 싶다. 좀 신중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영희는 댓글로 “앞으로 무지함에 일어나는 실수 없게 신경쓰겠다”, “앞으로는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무지함을 반성한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지난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표창장 위조 의혹 등에 대해 “봉사활동과 인턴을 하고 난 뒤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다”라며 “위조를 한 적 없다”라고 해명했다. 조씨는 자신의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할 말을 묻자 “안 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니 결심과 입장만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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