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반기 제품價 올리고 해외사업 안정화(컨콜 상보)

車·조선용 제품 가격 협상..8~9월 마무리 예상
CSP·PTKP 올해 적자 불구 해외사업 전반적 개선
"산업 구조조정은 오히려 포스코 도약 모멘텀될 것"
  • 등록 2016-07-21 오후 6:30:32

    수정 2016-07-21 오후 6:30:32

포스코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연결기준, 단위: 억원, 자료: 포스코)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철강업황 침체 속에서도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늘린 포스코(005490)가 하반기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발목을 잡아온 해외 사업들도 점차 안정화하고 있다.

김영중 포스코 철강사업전략실 마케팅전략그룹장(상무보)은 21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에 자동차나 조선용 제품은 가격인상분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반기에 반영하려고 협상중”이라며 “전반적인 철강제품 가격은 3분기 중 t당 2~3만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조선업계 모두 경기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철강제품 가격의 소폭 인상에는 동의했다고 김 그룹장은 전했다. 오는 8~9월쯤에는 고객사별 가격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조선업체들이 구조조정과 수주절벽 이슈에 직면하면서 후판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고부가선 공급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조선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기계나 강건재 쪽 비(非)조선 분야를 확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다만 조선사 수주잔량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브라질 CSP 제철소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PTKP) 등이 올해 적자가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CSP는 8월초 초도제품들이 출하될 예정”이라며 “올해는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맞추고 2018년부터 이익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이사 PTKP는 상반기 약 7000만달러 영업적자가 났지만 하반기에는 시황 회복에 힘입어 적자폭을 4000만달러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STS)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이나 베트남 포스코SS비나 등은 작년보다 실적이 좋아졌다.

임승규 포스코 해외사업관리실장은 “해외 자회사들은 2분기에 시황 회복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장가항은 상반기 4000만달러, 하반기 1000만달러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SS비나는 하반기 BEP 수준으로 회복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란 제철소 투자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현지에서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란 제철소와 관련해서는 9월말 결과를 보고 추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사우디 국민차 사업은 하반기 중으로 대략적인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철강업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협의중인 산업 구조조정 이슈와 관련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컨설팅사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아직 결과가 안나왔다”며 “포스코의 경쟁력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일부 일어난다고 하면 오히려 포스코가 업계 내에서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8574억원으로 15.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205억원으로 87.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 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8%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4.2%, 22.4% 증가한 6조96억원과 7127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75.9%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별도 기준으로는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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