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 BMW 520d 등 10만6000여대 리콜 실시

  • 등록 2018-07-26 오후 2:26:39

    수정 2018-07-26 오후 6:48:53

지난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입구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영주소방서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가 발생한 BMW 520d 등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다. 또 2016년 시행된 안전사고 종합대책에 따라 화재사고 차량을 보유한 차주에게는 시세(중고차값)에 맞춰 현금보상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BMW 520d 차종 등 10만6000여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BMW 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돼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520d 차량 등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 결함 조사를 지시한 바 있으며, 현재 화재 원인 등에 대한 결함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안전과 신속한 불안 해소를 위해 제작사와 조기 리콜을 적극 협의해 왔으며, BMW는 지난 25일 국토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BMW가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8월 중순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진단장비가 확보된 ‘코오롱 성산’ 등 4개 서비스센터에서 우선 실시하고 오는 31일부터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본격 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화재사고가 발생한 차량 소유자에게는 시세에 맞춰 손해를 현금보상한다. BMW코리아는 2016년부터 화재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차량 시세를 반영한 보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정규 서비스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은 차주에 한해 현금보상이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BMW 해당 차량의 제작 결함 조사와 함께 리콜 방법 및 대상 차량의 적정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리콜 계획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에 대해 보완을 명령하는 한편, BMW 리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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