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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기오염과 국민 건강(Air Pollution and Population Health in China)’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원인을 중국에서 주로 찾는 것에 대해 하이동 칸 교수는 다른 생각을 내비쳤다. 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봤을 때 중국의 동부해안 지역에 공장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 대한 반박 성격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하이동 칸 교수는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의 대기질이 지난 5년에 걸쳐 더 안 좋아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중국의 경우 특히 동부 지역의 PM 2.5(초미세먼지) 수치는 30~40% 정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동 칸 교수는 “오염원이 많지 않은 북한의 경우 PM 2.5 수치가 증가한다면 중국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은 자체적으로 많은 오염원의 배출이 있다”며 “월경성 대기오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관련된 건강영향 조사를 더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미세먼지는 건강보건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초미세먼지로 인한 복지 손실은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9.92%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조치를 취할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