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화대교 위 고공농성…경찰과 4시간째 대치 중

신원불상 남성, 양화대교 구조물 위에서 고공농성
마포 방면 향하는 차선 2개 통제…교통 혼잡
  • 등록 2020-09-22 오후 5:06:17

    수정 2020-09-22 오후 5:06:1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 신원미상의 남성이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마포로 넘어가는 양화대교 아치 형태 시설물 위에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올라가 경찰 및 소방대원 등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2분쯤 ‘양화대교 아치 형태의 구조물 위에 사람이 걸터 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소방 당국은 차량 약 8대, 소방관 약 27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영등포 방면에서 마포 방면으로 향하는 양화대교 차선 2개를 통제하고, 에어매트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4시 50분 기준 해당 남성은 다리 구조물에서 내려오지 않고 경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과거 한 경찰서의 민원인으로 자신의 민원 처리가 늦어지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로 인해 현재 마포 방면으로 향하는 양화대교엔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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