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G굴기 야욕에…견제하는 서구권

  • 등록 2018-10-16 오후 4:35:02

    수정 2018-10-16 오후 4:35:02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정부가 ‘제조 2025’를 바탕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이 이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1억 명에 달한다. 미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일본, 독일 등의 인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막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4G 이동통신시장 역시 급팽창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핵심 기술 수준은 아직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은 ‘제조2025’를 바탕으로 5G 시장에서는 기술을 강화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 중 화웨이와 ZTE가 5G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5G 관련 지식재산권의 1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 이상을 확보한 미국 퀄컴에는 뒤처지지만, 4G 관련 지식재산권의 7%밖에 확보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성장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같은 야욕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은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펴고 있다. 미국 의회는 연방 공공기관이 화웨이와 ZTE로부터 장비를 구매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CC)는 통신사들이 이들 기업에서 장비를 사는 데 연방정부 보조금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 정부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호주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업체에서 제외했다. 인도 역시 화웨이와 ZTE를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 파트너 명단에서 뺐다. 캐나다, 일본 등도 화웨이의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에 대해 정부 차원의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SCMP는 “중국은 5G를 통해 IT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추구하고 있지만 국가안보를 우려하는 서방 국가의 저지 노력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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