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 돌연변이 발견"…백신개발 헛수고 될수도

  • 등록 2020-04-14 오후 5:37:09

    수정 2020-04-14 오후 5:37:0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연변이가 확인돼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창화교육대와 호주 머목대 공동연구팀은 최근 연구 논문을 통해 인도에서 확인한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검출된 코로나19는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결합영역(RBD)에서 변이가 일어났다.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숙주 세포에 침입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RBD에서 바이러스 변이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백신의 목적은 바이러스로부터 항체를 갖추는 것이지만 바이러스 침투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이에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도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돌연변이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데 경종을 울렸다”며 “현재 백신 개발이 헛수고가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중대 변이가 기술적 오류에서 나온 것인지 등 변이를 일으킨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추가 검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베이징생물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3500가지가 넘는 바이러스 변이를 일으킷 것으로 추산된다. 뿐만 아니라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코로나19 가 3가지 변종 바이러스 형태로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우한을 비롯해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퍼진 바이러스는 A형의 변종인 B형이다. B형에서 변이된 C형은 이탈리아·영국 등 유럽에서 주로 발견됐다. 또 C형은 한국·싱가포르·홍콩에서도 발견됐다.

한편 이번 논문은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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