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유튜브 성희롱 논란에 野 "방송 그만둬라"

알릴레오 출연자 "여기자 좋아하는 검사가 흘려"
한국·바른미래, 16일 논평 내고 비판
"명백한 여성인권 침해..모욕적 언사"
유시민 "진행자로서 제지 못해 잘못"
  • 등록 2019-10-16 오후 6:52:08

    수정 2019-10-16 오후 6:52:08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노무현시민학교’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보수 야권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여기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이 방송됐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조국 감싸기에 앞장서며 세 치 혀로 혹세무민해 온 유시민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젠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희롱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공개적인 성희롱까지 일어났는데도 그저 성찰과 경계라는 말에 가린 허울뿐인 사과만으로 아무 책임도 안 지고 넘어가려는 유시민의 행태에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런 행태를 지속하는 이유가 뼛속까지 박힌 특권 의식 때문인지, 일부러 분열과 비난을 유도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특유의 술수인지 알 수 없다”며 “이제라도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고 더 이상 국민 눈에 띄지 않도록 자중하는 것만이 최소한의 도리이자 책임을 지는 것이며 진정한 ‘성찰’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연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도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패널로 출연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가 ‘A 기자는 여기자이며, (해당)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술술술 흘렸다’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단순 해당 기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일 뿐만 아니라 여성 기자 직종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폄훼한 것으로 명백한 여성인권 침해 행위”라며 “취재 현장을 누비는 기자에게 ‘이성 관계를 이용한 취재’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내는 저급함에 그들의 부끄러운 민낯이 보인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것이 알릴레오 방송의 수준”이라며 “발언의 당사자인 장용진 기자, 여성비하 발언을 부추긴 황현희 개그맨 그리고 방송을 이끈 유시민 이사장까지 모두 막말 방송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여기자 성희롱 발언’은 갈 때까지 가버린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참상을 보여준다”며 “환경쓰레기에 가까운 알릴레오, 소각이 시급하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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