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올해 임금협상 파업투표 가결

재적대비 59.5% 찬성표 받아 파업권 확보
  • 등록 2019-07-17 오후 6:11:08

    수정 2019-07-17 오후 6:37:43

현대중공업 노조가 2019년도 임단협(임금 및 단체교섭) 난항을 이유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17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임금협상에 돌입한 현대중공업(009540) 노동조합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확보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15일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대비 59.5%의 찬성표를 받아 파업을 가결시켰다. 전체 투표율은 68.4%(7043명)이었으며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은 6126명이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6년 연속 임금 관련 파업을 이어가게 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3526원(기본급대비 6.68%) 인상, 성과급 250% 보장, 고용안정,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 사측 교섭대표를 전무급에서 대표이사급으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교섭이 두 달 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지만, 중노위가 교섭대표 문제는 조정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지난 16일부터 교섭이 재개됐다. 교섭이 다시 본격화되는 상황이지만 노조는 이날 파업 투표 가결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노조는 사측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체를 반대하며 투쟁 전면화를 공지한 만큼 올해 임금 협상엔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실제 노조는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 반대와 무효를 주장하며 지난 5월부터 수시로 전면 및 부분파업을 실시해왔고 오는 18일 민노총 총파업에도 동참, 3시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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