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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15일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대비 59.5%의 찬성표를 받아 파업을 가결시켰다. 전체 투표율은 68.4%(7043명)이었으며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은 6126명이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6년 연속 임금 관련 파업을 이어가게 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3526원(기본급대비 6.68%) 인상, 성과급 250% 보장, 고용안정,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체를 반대하며 투쟁 전면화를 공지한 만큼 올해 임금 협상엔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실제 노조는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 반대와 무효를 주장하며 지난 5월부터 수시로 전면 및 부분파업을 실시해왔고 오는 18일 민노총 총파업에도 동참, 3시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