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또 오른다

  • 등록 2019-04-23 오후 7:24:01

    수정 2019-04-23 오후 8:53:4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동차 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대다수 손해보험회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 기본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보험료를 지금보다 올리기 위해 비용 분석의 정확성 등을 확인해 달라고 신청한 것이다. 보험료 인상 폭은 1~2%가량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에는 검증 결과를 전달한 상태”라고 했다.

보험사가 차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은 대법원이 지난 2월 육체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나이(노동 가동 연한)를 기존 60세로 65세로 올려야 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교통사고 손해 배상액이 늘어나게 돼서다. 예를 들어 55세 노동자가 숨지면 과거에는 60세까지 일해서 벌었을 돈을 배상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65세까지 일한다고 계산한 손해 배상액을 지급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은 이로 인해 자동차 보험금이 연간 1250억원 늘고, 보험료도 1.2%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사는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부터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중고차 가격 하락분을 보상하는 대상을 기존 ‘출고 후 2년 이하인 차량’에서 ‘출고 후 5년 이하인 차량’으로 대폭 확대키로 한 것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간주했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보험사는 피해자에게 차량 수리비 외에 중고차 가격 하락분을 보상하는데, 지금까지는 출고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차량만 보상 대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출고 5년 이내인 차량에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보험사는 금감원이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자동차 보험 표준 약관 개정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보험료 인상을 공지해 적용할 계획이다.

손해 보험사는 앞서 지난 1월에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 기준 차 보험료를 평균 3% 정도 올렸다. 다음달에도 보험료를 인상하면 올해만 두 차례 보험료를 올리는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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