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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고, 21세기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자치분권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무능과 부패를 떠나 현재의 중앙집권적인 시스템으로는 21세기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도자 회의를 구성해 지역의 의제와 국가의 의제를 교환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의 17개 시·도 체제를 ‘5개+α’ 정도의 광역지방정부로 재편해 중앙정부의 사무를 대부분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치분권을 위한 행정구역의 재편 뒤에는 중앙정부와 광역·기초자치단체의 업무를 재배분해야 한다. 기초정부가 힘에 붙이는 일을 광역정부가, 광역정부가 못하는 일을 중앙정부가 해야 한다”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 자치분권의 모범지역이자 선도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분야의 핵심인 혁신경제와 관련해서는 “대덕연구단지를 가지고 있는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동력이 돼야 한다”면서 “대덕연구단지와 국책연구기관이 있는 세종시 등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지식재산과 과학기술의 보고다. 이 과학과 지식재산을 통한 혁신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성장동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40년전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장한 40대 기수론이 우리나라를 변화시켰다면 이제 정권교체와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안희정과 훈:밥’ 행사를 갖고, 대전과 세종·충남지역 지지자 2000여명과 점심을 함께 하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지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