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바 모터쇼서 'FE수소전기차 콘셉트' 최초 공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유럽 DNA 심은 i30 왜건
아이오닉존·N존 등 특별 존 마련
  • 등록 2017-03-07 오후 4:15:00

    수정 2017-03-07 오후 4:15:00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7일(현지시간) 개막한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의 기술력을 집약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또한 유럽 전략 차종인 i30의 첫 번째 파생차 ‘i30 왜건’도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547㎡(약 467평)의 전시공간에 ‘친환경 존’, ‘N 존’, ‘미래 모빌리티’ 등 3가지 특별 존에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해 현대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현대차가 앞으로 만들 수소전기차의 기본 바탕이 될 FE 수소전기차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미래) Eco(친환경)’의 앞문자를 따서 FE로 이름 붙였다.

FE 수소전기차에는 현대차가 현재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가솔린 차량과 같은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추고 한 번의 충전으로 800km 이상의 거리를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세대 연료전지는 기존의 투싼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던 3세대 연료전지와 비교해 무게는 20% 줄고, 시스템 운영 효율은 10% 좋아지도록 하는 것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FE 수소전기차의 외관과 내부 모두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있는 운전에 필요한 각종 계기들이 달린 부분인 대시보드 내 기능을 사용할 때는 활성화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소화시키는 ‘멀티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단순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차량을 움직이기 위해 수소 에너지를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 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 환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휴대용 배터리 팩과 전기 스쿠터의 보관·충전 공간 등도 트렁크에 마련했다.

아울러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다양한 신기술은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맞춰 출시할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에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담당 부회장은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고객을 위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 이동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궁극의 친환경 기술로 불리는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양산에 성공했으며 현재 17개국에서 판매해 전 세계 수소전기차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차의 ‘i30왜건’. 현대차 제공.


유럽 DNA 심은 ‘i30왜건’

‘i30 왜건’은 디자인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차량의 전 개발 과정을 유럽에서 진행했다. 동급 최고의 적재 공간으로 기능성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 4585mm, 전폭 1795mm, 전고1465mm로 5도어와 비교해 전장은 245mm, 전고는 10mm 길고 높다. 트렁크 용량은 602L로 5도어와 견줘 207L 크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1650L로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성을 갖췄다.

또한 차량 혹은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운전자의 피로도가 높을 때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와 경보음으로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동급 최고의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토마스 슈미트 유럽법인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올해 중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선보여 i30 패밀리 4종을 완성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i30를 중심으로 i10, i20, i40 등 유럽시장 주력 모델도 전시했다.

아이오닉존 ·N존 등 특별존 마련

아이오닉 존에선 지난해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올 여름 유럽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도 전시했다. 올해 CES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로 운행중인 ‘투싼 수소전기차’도 선보였다.

N 존에서는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올해 WRC대회에서 사용중인 3도어 기반의 ‘i20 WRC 랠리카’를 전시하며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되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도록 ‘WRC VR 4D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서퍼와 잠수부의 개척 정신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감성적인 영상과 함께 수소전기차 분야에 도전해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앞장서는 현대차의 노력과 i30 왜건 개발의 혁신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 대중에 전달함으로써 감각적이고 색다른 발표 방식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15분부터 45분까지 약 30분간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상 채널인 HMG TV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진행하는 현대차 보도발표회 현장을 국내에서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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