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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된 이노테라피는 지혈성능 의료용 접착고분자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10월 외과 수술용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품목허가를 당국으로부터 받은데 이어 12월 내시경 시술 시 발생하는 소화기장관 출혈에 쓸 수 있는 지혈제 ‘엔도씰’의 품목허가도 받은 상태다.
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시경 내과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2009년 창업한 기업으로, 현재 27개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70억원대의 연매출을 기록 중이다.
현재 내시경 기기로 수술하는 소화기 외과의 시술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시술 중 다양한 형태의 출혈로 인한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끈거리는 점막으로 구성된 위장관 등 소화기의 특성으로 인해 적절한 지혈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으로 이노테라피는 기존 외과 수술의 출혈뿐만 아니라 내시경 시술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혈제 제품군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파인메딕스는 내시경 시술기구 분야에서 외국 경쟁제품을 압도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군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주요 제품은 젤, 크림 등의 액상 제형 지혈제로, 2023년 상반기까지 허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대표는 “내시경 시술 기구 분야에서 지금까지 외국산 제품을 벤치마킹해 빨리 따라가려는 전략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노테라피의 원천 물질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국내 임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의료진들의 다양한 의견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노테라피는 창업투자회사인 엔브이씨파트너스와 함께 파인메딕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또 2~3년 안에 파인메딕스가 상장할 수 있도록 기업공개(IPO) 절차를 다각도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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