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피해자 위해 전청조가 준 선물 다 내놔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사기 피해자 구제 위해 재산 반환 촉구
“피해자 눈물 묻은 명품이 갖고 싶나”
  • 등록 2023-10-31 오후 6:55:37

    수정 2023-10-31 오후 6:55:37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를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남씨가 전씨에게 받은 고가의 선물을 피해자를 위해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현희씨, 이번 인터뷰에서 선물 받기 싫다고 얘기했으니 이제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부 다 반환하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에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낸 김 의원은 “대다수 피해자들은 제2, 제3 금융권을 통해 대출받아 당장 내야 할 이자 걱정에 잠도 못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주장은 남씨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발언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날 남씨는 인터뷰에서 “(전씨가) 처음부터 명품을 계속 사줬다”며 “저는 명품으로 치장하는 게 적응 안 됐는데, 상위 0.01% 고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옷을 명품으로 꼭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차도 고가의 차를 타야지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제가 거부하면 본인이 쇼핑하고 세팅을 해 놨다”며 “아직 해당 선물을 갖고 있다. 저는 전부 다 돌려주고 싶다. 처음부터 욕심도 없었다”고 했다.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는 전청조씨. (사진=채널A 보도 켑처)
이에 김 의원은 “공식적으로 남현희씨에게 답변을 요구한다”면서 “차량과 명품 등을 팔지 않았다고 말한 걸 증명하기 위해 차량 번호와 찍은 일자 모두 인증해 달라. 피해자는 차량, 명품 등을 팔았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짜 피해자들은 각종 협박과 두려움에 고소도 못하고 있다”며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피해자를 포함한 국민께 사과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31일 추가 글을 통해 “남현희씨가 전씨를 고발한다는 보도를 봤다”며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부터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씨를 고발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이유가 ‘모른다’고 강조하면 본인 것이 되는 법의 허점을 활용해 피해자들의 눈물이 묻은 명품이 갖고 싶기 때문은 아니겠지요”라고 꼬집었다.

현행법상 범죄수익과 그로부터 유래한 재산 등은 몰수가 가능하다. 전씨가 사기로 얻은 돈으로 사들인 재산이라면 몰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몰수 대상 재산이 범인 이외의 자에게 귀속된 경우에는 몰수 요건에서 제외된다. 다만 그 대상이 범죄 사실을 알면서도 취득한 경우에는 이 역시 몰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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