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도사' 홍원표 "판매수요 예측, AI로 10분만에 해결"

삼성SDS '스마트 물류사업' 박차
AI·블록체인 결합한 플랫폼 기반
본격적으로 '물류부문' 성장 나서
제품 가공·생산·유통 전과정 공개
블록체인 이력관리시스템 성공 거둬
올해 e커머스 물류사업도 확대키로
  • 등록 2018-03-08 오후 7:58:00

    수정 2018-03-08 오후 7:58:00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홍원표 삼성SDS(018260) 대표이사(사장)가 AI(인공지능) 및 블록체인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물류 사업부문 확대에 나선다. 홍 대표는 취임 이후 물류사업부를 ‘부문’으로 승격시키며 IT서비스 사업을 능가하는 주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8일 홍 대표는 판교캠퍼스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삼성SDS는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모든 사업을 플랫폼 기반으로 추진해 사업의 효율은 물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첼로(Cello)’라는 스마트 물류 통합 브랜드를 내세워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첼로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아웃소싱인 ‘첼로 BPO(업무아웃소싱)’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첼로 플러스’, 중소업체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 ‘첼로 스퀘어’ 등이다.

이날 삼성SDS는 지난 1년 반 동안 자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를 적용, 판매 수요를 예측해 성과를 냈다. 기존에 독일 전자제품 유통 매장에서는 영업사원이 하루 걸려 판매 수요를 예측해야 했으나 브라이틱스 AI를 적용한 결과 시간은 10분으로, 정확도는 25%포인트 상향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부산광역시와 손잡고 삼진어묵에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기도 했다.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기까지 생산과 유통 전과정을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블록체인 이력관리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늘리는 한편 다른 산업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올해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사업도 확대한다. 국경간 e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0년이면 2015년보다 4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e커머스 대상 신(新)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e커머스 통합물류 아웃소싱’이라는 두 가지 사업 모델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의 혁신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사업 추진은 홍 대표의 역량과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홍 대표는 평소 ‘블록체인 전도사’로 알려져있을 만큼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높다. 사내 임직원들이 섣불리 블록체인 이야기를 잘못 꺼냈다가 핀잔을 들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의 기업형 블록체인 활용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는 첼로를 비롯한 삼성SDS의 전반적인 사업부문에 폭넓게 활용되는데, 홍 대표가 지난 2015년 12월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을 맡으면서 본격 탄력을 받았다.

홍 대표는 오는 4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서도 블록체인 관련 세션에 참석한다. 홍 대표는 “아마도 삼성SDS가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의 강점과 플랫폼을 통해 어떤 사례를 실질적으로 가져오게 됐는지, 어떤 부분을 입증할 것인지, 생태계 파트너는 누구인지 등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해 스마트 물류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물류와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첼로 컨퍼런스를 약 40여차례 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한편 IT서비스 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 AI·애널리틱스(분석), 클라우드, 솔루션 등 4개 전략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말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업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2020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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