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회장, ‘칠곡계모사건’ 피해소녀 손편지 받은 까닭

피해소녀 소식 접한 뒤 2015년부터 후원
“나눔은 마음으로 할 때 가장 큰 보람”
성인될 때까지 지속적 관심과 지원할 터
  • 등록 2019-11-04 오후 7:12:16

    수정 2019-11-05 오전 8:15:17

최근 SM그룹 우오현 회장실로 전달된 손편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 저는 회장님께서 도움을 주시는 칠곡아동학대사건의 ○○○입니다. 덕분에 즐겁게 미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받은 손 편지 내용 일부다.

4일 SM그룹에 따르면 최근 그룹 회장실로 이 한 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이 편지는 지난 2015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후원 중인 ‘칠곡 계모사건’ 피해 소녀가 우 회장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2013년 발생한 칠곡 계모사건은 계모가 의붓딸을 폭행한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사건이다. 편지 당사자는 당시 숨진 의붓딸의 언니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칠곡계모사건 피해 소녀의 이야기는 지난 5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어린 의뢰인)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당시 소식을 접한 우 회장은 홀로 남게 된 피해 학생 생활비와 학비 전액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우 회장은 “큰 사건을 겪었어도 건강하게 잘 자라 벌써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어린친구의 편지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의 사회공헌도 마음으로 할 때 가치가 있는 것 같다. SM그룹은 그 친구가 대학교를 진학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M그룹은 2012년에도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체조의 양학선 선수에게 아파트를 기증했고, 2017년 12월부터는 육군 8군단과 ‘1사1병영’ 협약을 체결, 군 장병들을 위한 복지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SM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M그룹은 건설(삼라마이다스·SM우방·SM경남기업·삼환기업·우방산업·동아건설산업 등)과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SM생명과학, 벡셀 등 제조부문, 그리고 해운(대한해운·대한상선·SM상선·KLCSM), 서비스·레저(SM하이플러스·탑스텐호텔 강릉·탑스텐빌라드애월 제주·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옥스필드CC·애플CC) 등 사업 부문별 경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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