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정도만 클라우드 전환"..KT-네이버, AWS 있어도 자신있다

국내 클라우드 전환율 3~4% 불과.."KT·네이버 자신 있다"
KT, 구축형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의료 등 특화 시장 공략
네이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금융 등 대기업 공략 강화
  • 등록 2020-07-23 오후 5:24:48

    수정 2020-07-24 오전 6:46:24

[이데일리 김현아 유태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도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KT와 네이버가 도전장을 던졌다.

정부가 디지털 경제 백본인 클라우드에 2022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해 정부·공공기관 등의 인프라를 확 바꾸기로 한 것도 계기가 됐다.

KT는 공공 수요를 겨냥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시장(수요 기업이 직접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 진출을 23일 선언했고, 같은 날 네이버는 노후화된 전산 장비 전환이 수월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퍼블릭과 프라이빗을 결합한 것) ‘뉴로클라우드’를 론칭했다.

KT는 삼성SDS·LG CNS·SK(주)C&C 같은 IT서비스 회사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구축 시장에, 네이버는 AWS·MS 등이 강세를 보이는 대기업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셈이다.



국내 클라우드 전환율 3~4% 불과..“KT·네이버 자신 있다”

우리나라 클라우드 시장의 60~70%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계 회사가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국내 시장이 아주 초기임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윤동식 KT 클라우드사업단 전무는 “미국은 15~20%에 클라우드를 적용했고, 우리나라는 3~4% 단계인데 70~80%가 되면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인프라를 점검하고 있다.


◇KT, 구축형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의료 등 특화 시장 공략


KT의 장점은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통합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내부 서비스에서 썼던 클라우드를 상품화한 점이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 전무는 “다른 퍼블릭클라우드는 전용회선을 끌어와 연동해 쓰는데 KT는 전용회선 관제까지 가능하고 기가지니 등 437종의 KT 서비스들을 클라우드로 운영했던 경험을 활용해 판매용 클라우드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올해 관심은 공공 및 금융 시장의 구축형 클라우드와 특화 솔루션 시장이다. 특히 하반기 발주 예정인 △243개 지자체 예산·편성·지출·결산을 위한 차세대 지방재정시스템(1700억원)과 △국내 최초 GPU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추진되는 광주AI데이터센터(980억원)에 뛰어들 예정이다. 김주성 KT 상무는 “아마 이 시장을 두고 IT서비스 업체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접었던 클라우드 시장에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NHN이 뛰어들어 (AWS 등과 경쟁하는데) 함께 협력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KT는 제조(현대중공업그룹) 의료(세브란스병원) 등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업종별 디지털전환 플랫폼(DX, Digital Transformation for All X)을 만드는 일도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네이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금융 등 대기업 공략 강화


국내 기업 시장 외에 공공시장은 KT가, 금융시장은 NBP, NHN, KT가 뛰어들고 있다. 그런데 AWS가 국민카드에 진입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NBP는 한화생명 등 엔터프라이즈급 레퍼런스를 갖춘 걸 계기로 새로운 클라우드 플랫폼인 ‘뉴로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융복합 하이브리드(hybrid) 플랫폼인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의 별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보안과 레거시(기존 전산시스템) 연결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미 전산공간이 있는 기업에는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전용 하드웨어를 포함한 전용 장비인 랙(Rack) 형태로 데이터센터를 제공한다. 반면 별도의 저장공간이 없는 고객에게는 랙과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를 스마트 서버 팜(Smart Server Farm) 형태로 함께 제공한다.

한상영 NBP 클라우드 기획 상무는 “우리는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구성했고 모든 측면에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며 “네이버가 구글로부터 검색 시장을 지켰듯이 국내시장 1위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