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단원 성폭행 혐의 극단 대표 체포.. ‘미투’ 첫사례

  • 등록 2018-02-26 오후 6:22:30

    수정 2018-02-26 오후 6:22:3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극단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투’ 운동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16·18세이던 여자 단원 2명을 극단 사무실과 차량 등지에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조 씨를 체포하면서 극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지난주 피해자들로부터 신빙성 있는 진술을 확보한 데다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할 주변 인물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씨의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극단 명부 등도 확보, 추가 피해자가 있을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피해자는 폭로글에서 조 씨가 자신을 집에 데려다준다며 조수석에 태운 후 옷 속에 손을 넣었으며 대표실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차와 무대, 대표실 등에서 수차례 관계를 요구했다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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