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 정동원 조부상..."비보 받아들이지 못해"

  • 등록 2020-01-16 오후 7:16:25

    수정 2020-01-16 오후 7:16: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세 번째 방송을 앞둔 16일 오후 출연자인 ‘트로트 신동’ 정동원(13) 군의 할아버지인 정운재 씨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정 군의 아버지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아직은 (비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냥 울고 있다”며 “동원이가 어제 서울에서 녹화하고 있는 와중에 비보를 듣고 급하게 내려왔다”고 전했다.

정 군은 지난 2일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 올라 폐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지금 할아버지가 폐암으로 투병 중이신데 여기 나와서 할아버지께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저 이때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미스터트롯’에서 많이 유명해져서 TV 꼭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로트 신동’ 정동원 군과 할아버지 (사진=SBS ‘영재발굴단’)
정 군과 할아버지의 사연은 앞서 SBS ‘영재발굴단’와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정 군은 부모님 대신 자신을 3살 때부터 키워준 할아버지에게 애틋한 마음을 나타내며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고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남 하동군 진교장례식장 202호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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