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시마린 하사는 개전 초기인 지난 2월28일 교전 지역이던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州)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민간인을 소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전거에 올라 휴대전화로 통화하던 62세 민간인 남성에 대해 AK-47 소총을 쏴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이 피격된 장소는 자신의 집에서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곳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쉬시마린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영상에서 민간인 사살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사격 명령을 받았다. 한 발을 쏘자 그가 쓰러졌다. 우리는 계속 진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검찰 측은 쉬시마린이 교전 수칙을 어긴 채 계획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증거들을 충분해 확보했다며 그가 징역 10~15년 또는 최고 무기징역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