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패닉]상장사 10개중 9개 ‘주르륵’…신저가만 200여개

코스피, 2012년 그리스 사태 이후 최대 하락폭
코스닥도 2년여만 최대 낙폭…차바이오텍은 ‘下’
  • 등록 2018-03-23 오후 5:35:16

    수정 2018-03-23 오후 5:35:1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같은 글로벌 이슈 때보다도 더 큰 충격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6년, 코스닥지수 2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2000개가 넘는 전체 종목 중 90% 가량이 하락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8%, 79.26포인트 내린 2416.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등락폭 기준으로는 3.40% 내린 2012년 5월 18일 이후 약 6년만에 최대치다. 당시 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번졌던 상황이다. 포인트 기준으로는 2011년 11월 10일 이후 최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같은기간 4.81% 떨어진 829.68을 기록했다. 2016년 2월 12일(-6.06%)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거래가 이뤄진 전체 종목은 2127개로 이중 오른 종목은 10%도 못 미치는 166개에 그쳤다. 90% 가량인 1923개 종목이 하락했고 3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이 825개, 코스닥 1098개 각각 떨어졌다.

또한 215개의 종목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한 종목 10종목 중 1개 종목은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까지 떨어졌다는 말이다.

개별종목별로 보면 회계 처리에 따른 4개년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차바이오텍(085660)과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디에스케이(10974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이날 하루 6121만여주가 거래된 행남자기(008800)다. 전날만 해도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매수세가 몰려 이날 9% 가까이 올랐다. 인스코비(006490)(4672만주) 동양철관(008970)(2365만주) 네이처셀(007390)(2181만주) CMG제약(058820)(2138만주) 등도 2000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삼성전자(005930)는 거래대금이 73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라젠(215600)(6338억원) SK하이닉스(000660)(6146억원) 등도 대규모 거래대금이 발생했다. 이들 종목은 매도세로 거래가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이날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438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달 7일 이후 최대치다. 반면 같은날 7일 9264억원어치를 사들였던 개인은 이후 가장 많은 75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