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대어` 카카오페이, 상장예비심사 통과…코스피 입성 초읽기

이르면 8월 공모청약 진행 예상…"빠르게 증권신고서 제출"
지난해 영업수익 2844억원 2배 성장…몸값 최대 18조원 평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도 받아…연내 본인간 신청 계획
  • 등록 2021-06-28 오후 8:41:40

    수정 2021-06-28 오후 8:41:4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기업가치 최대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는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오는 8월 공모 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8일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엠씨넥스, 아주스틸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IPO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으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8월 내 공모 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빠르게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카카오(035720)에서 분사해 핀테크 기업으로 출범했다. 결제·송금·멤버십·청구서·인증 등 지불결제 관련 서비스에서 투자·보험·대출·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로 확대하며 현재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3600만명에 달한다.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거래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분사 당시 3조8000억원이었던 연간 거래액은 2018년 20조원, 2019년 49조1000억원을 거쳐 지난해 67조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의 영업수익은 2019년 1411억원에서 지난해 2844억원으로 2배가량 뛰었고, 영업손실은 653억원에서 179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거래액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이 올해 1분기 21조5000억원에서 2분기 24조5000억원, 3분기 26조원, 4분기 28조원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무려 18조원으로 평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온라인결제, 금융서비스 중심의 폭발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아직 사업자 선정은 안됐으나 사업은 준비 중),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디지털손해보험 등으로 성장성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올해는 영업손익의 구조적인 BEP 돌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펀드 투자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외 주식매매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3월기준 누적 계좌 개설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고 주식투자 펀드 3종, EMP 펀드 3종, 채권투자 펀드 2종 등 총 8개의 펀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손해보험`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받았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올해 내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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