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실장, 文혼밥론 반박…“13억 중국 국민과 조찬” 강조

18일 박수현 대변인, 정의용 실장 수보회의 비공개 발언 소개
본인의 페이스북에 “정의용 실장의 가슴뭉클한 발언” 강조
  • 등록 2017-12-18 오후 6:34:50

    수정 2017-12-18 오후 6:37:52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자료를 검토하느라 식사 때를 놓쳐 컵라면으로 급히 끼니를 때우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기간 중 국내에서 이른바 ‘혼밥(혼자서 먹는 밥)’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대통령께서는 혼밥을 하신 것이 아니라 ‘13억의 중국 국민들과 함께 조찬’을 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난 중국 국빈 방문 중 대통령께서 일반식당에서 중국 국민과 아침식사하신 것을 두고 ‘혼밥’을 했다고 하는 보도를 보았는데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의용 실장의 발언은 비공개였지만 수석보좌관 회의 종료 이후 박수현 대변인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가슴 뭉클한 발언!”이라고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정의용 실장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외교는 국가간에 주고받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 상대국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빈 방중 둘째날인 14일 베이징 서민식당을 깜짝 방문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베이징 조어대 인근에 위치한 아침식사 전문점에 들러 꽈배기 모양의 빵인 유탸오를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에 적셔 먹었다. 중국 일반 시민들이 즐겨먹는 아침 메뉴를 직접 체험한 것.

그러나 서민식당 방문은 국내에서 문 대통령의 혼밥(혼자서 먹는 밥) 논란 및 중국 측의 의전 홀대론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국빈이 중국 측 고위인사의 동석 없이 혼밥을 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이후 진행된 문화공연을 예로 들며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중국 입장에서는 파격적 예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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