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재, MSCI 지수 상회에 정유·은행·철강株 ‘쑥’

미국 소재 섹터와 상관계수 0.5 이상인 업종…기계·철강·은행·화학·에너지
배한주 연구원 “유가와 해당 섹터간 연동, 급락시 업황 전반에 부정적”
  • 등록 2020-11-25 오후 4:53:24

    수정 2020-11-25 오후 4:53:2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소재 지수가 MSCI 지수를 상회하면서 국내 경기 민감주 대표격인 정유·은행·철강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이달 들어 소재 섹터(화학, 건축자재, 용기 및 포장지, 금속 및 채광)의 수익률은 벤치마크인 MSCI 미국 지수를 상회하며 상대적 아웃퍼폼을 보였다. 이에 상관계수가 높은 국내 철강과 에너지, 은행에 상승 매력이 높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이 4.09%(1900원) 넘게 올랐으며 신한지주(055550)가 2.21%, 하나금융지주(086790)가 1.55% 상승했다. 정유업종에서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2%대 상승했으며 S-OIL(010950)이 0.28% 올랐다. 철강업종에서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3% 넘게 올랐다.

해당 종목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2601.54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14% 상승했고 철강, 화학(정유)이 각각 0.09%, 1.08% 하락했다.

최근 미국 소재 섹터(화학, 건축자재, 용기 및 포장지, 금속 및 채광)는 수익률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개월 변화율인 이익모멘텀에서 MSCI 미국 지수를 아웃퍼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소재 섹터 강세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지만 이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계수 분석 및 WI26개 업종과 미국 소재 지수의 월별 수익률, 이익모멘텀간 상관계수를 계산했다”면서 “해당 상관계수가 0.5 이상을 기록한 업종은 기계, 철강, 은행, 화학, 에너지(정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중에서 철강과 에너지, 은행이 비교적 주가가 덜 오른 만큼 향후 반등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소재 섹터는 국제 유가의 등락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큰 폭의 국제유가 하락이 전방수요 부진 우려와 공급과잉이 겹쳐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 급락은 소재 업황 전반에 있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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