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현재 이번 사건으로 숨진 한인 교포 가족을 위한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 131만8650달러(약 17억5000만원)의 기부가 이뤄졌다. 페이지를 개설한지 22시간 만에 2만6000건 가까운 애도의 손길이 이어진 것이다. 기부금 액수는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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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 페이지 작성자는 “(장례식 등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그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만들었다”며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라고 했다.
사건이 발생한 앨런은 댈러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시다.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앨런 쇼핑몰은 댈러스 인근에 사는 한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조씨와 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이주한 교포로 한인 교회를 다니며 각종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한인 사회에서 ‘모범 가족’으로 평판이 좋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