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참변' 한인가족에 애도의 손길…벌써 18억원 모금

'고펀드미' 페이지서 30대 한인가족 희생자에 기부 행렬
  • 등록 2023-05-09 오후 11:59:03

    수정 2023-05-09 오후 11:59:03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가족에게 애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현재 이번 사건으로 숨진 한인 교포 가족을 위한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 131만8650달러(약 17억5000만원)의 기부가 이뤄졌다. 페이지를 개설한지 22시간 만에 2만6000건 가까운 애도의 손길이 이어진 것이다. 기부금 액수는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고펀드미)


현지 한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6분께 댈러스 교외에 있는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30대 한국계 부부인 조규성(38·영어명 규)씨와 강신영(36·영어명 신디)씨, 이들의 3세 아들인 제임스가 숨졌다. 또 다른 자녀인 6세 아들 윌리엄은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금 페이지 작성자는 “(장례식 등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그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만들었다”며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유일한 생존자”라고 했다.

기부자들은 적게는 5달러부터 많게는 1만달러까지 돈을 내면서 “하나님, 작은 아이의 남은 인생에 더이상 고난은 허락하지 마시고 남아 있는 가족과 아이의 몸과 마음을 지켜 달라.” “저도 (사건 발생 직전인) 목요일에 아울렛에 있었다.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 등의 위로 메시지들을 남겼다.

사건이 발생한 앨런은 댈러스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시다.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앨런 쇼핑몰은 댈러스 인근에 사는 한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조씨와 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이주한 교포로 한인 교회를 다니며 각종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한인 사회에서 ‘모범 가족’으로 평판이 좋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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