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금메달리스트 최민경 '미투' 폭로… "동성간부가 성추행"

  • 등록 2018-04-18 오후 4:24:42

    수정 2018-04-18 오후 4:24:42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경씨가 동성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강릉 교동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18기 민주평통 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최씨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모습.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미투’ 폭로가 나왔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씨(36, 여)는 17일 대한체육회 여성 간부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지난해 7월 한 노래방에서 자신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17일 오후 3~4시간 정도 최씨를 상대로 고소인조사를 진행했으며, 피고소인 A씨 역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 직원으로 근무중인 최씨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이를 체육회에 알렸고, 체육회는 A씨를 직위 해제하고 대기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체육회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는 이 사건을 성추행이 아닌 성희롱으로 판단했다. 이에 A씨가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며 경찰 고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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