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검찰 포토라인 서나..버스타고 온 盧 전 대통령 등 전례보니

  • 등록 2017-03-14 오후 5:24:18

    수정 2017-03-14 오후 5:24:1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일정을 내일(15일) 통보하겠다고 밝히면서 역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로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이 서는 문제와 관련해 “과거 전례를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흘째를 맞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들어서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그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선 전직 국가원수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불응해 구속수사를 받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수천억 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1995년 11월 1일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물의를 일으켜 죄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혐의로 2009년 4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보좌진들과 버스를 타고 대검청사에 도착해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주먹을 움켜쥐고 포토라인에 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에 합시다”라고 답한 뒤 청사로 향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가 대검 앞에 도착하자 주변에 진을 치고 있던 시위대와 노사모가 뒤엉켜 고함을 쳤다. 경찰은 15개 중대 1200여 명을 배치해 대검 청사를 에워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4월 30일 오후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찰청에 출두해 두 주먹을 꼭 쥐고 포토라인에 섰다 (사진=이데일리 DB)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삼성동 사저도 이날 검찰이 수사 계획을 밝힌 만큼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변호사가 방문하거나 친박계 의원들이 찾아 검찰 발표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사저에는 전속 지용사인 정송주 원장이 들어갔으며, 박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김평우 변호사는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탓에 사저로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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