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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이 가장 강조한 단어는 ‘변화’와 ‘선도’였다. 각각 13번, 12번씩 언급했다. 그간 코로나19 관련 경제 정책이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맞춰졌다면 한국판 뉴딜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발 나가자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그 의미를 강조하고자 했다. ‘포용’은 4번, ‘전환’은 6번, ‘투자’는 8번 사용했다.
발표 방식도 시선을 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PT)을 했다. 높이가 키의 두 배를 넘는 대형 스크린이 무대 3면을 감쌌다. 발표자들은 연단도 원고도 없이 맨몸으로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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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강원도 춘천 구봉산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에서 발표했다. 서버가 돌아가는 소리가 실시간으로 발표 현장에 전달됐다. 한 대표는 “서버 소리가 심장박동처럼 느껴진다”, “(데이터센터는) 지난 20년간 네이버의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는 커다란 댐이라고 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한 대표와 정 부회장의 모습은 3개면으로 된 스크린 중 가운데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현장을 돌면서 발표를 진행했고, 보조지표가 양옆의 스크린을 채웠다.
한국판 뉴딜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영상도 등장했다. 프리랜서와 취업준비생, 회사원, 교사, 학부모, IT 분야 종사자 등이 각각의 바람과 기대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