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몸캠 피싱' 당한 사실, 처음 알아..정배우에 법적책임" (전문)

  • 등록 2020-10-15 오후 4:19:29

    수정 2020-10-15 오후 4:19: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기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의 교관 로건이 자신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정배우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건은 15일 오후 유튜브 채널 ‘로건씨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우선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신 ‘가짜사나이’ 관계자, 선·후배,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울러 현재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한 수많은 악플(악성 리플)로 인해,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로건은 정배우가 ‘가짜사나이2’에서 함께 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은주의 전 여자친구가 제보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 대화 내용을 근거로 제기한 ‘퇴폐업소 출입’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정배우는 당사자들 몰래 수집한 단톡방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배우의 추측일뿐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며 실제로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해당 방송에서 정배우는 제가 실제로 그러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단정 짓고 있다”고 했다.

로건은 또 정배우가 “로건 교관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촬영한 사진”이라며 공개한 이미지에 대해선 “오늘 제가 처음으로 흔히 말하는 ‘몸캠 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몸캠’ 영상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이 영상은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라며 “정배우는 이러한 영상을 입수하여,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 등을 소지하고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로건은 “최근에 ‘가짜사나이’가 인기를 끌자 이러한 인기에 영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해보려는 사람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엄연한 법치국가다. 본인의 이득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 이에 응당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 따라서 저는 정배우가 한 행동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로건씨유튜브’ 커뮤니티
정배우는 지난 1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로건과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에 출입하고, ‘소라넷 초대남’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은주 전 여자친구의 제보를 근거로 한 폭로였다. 이에 로건의 임신 중인 아내는 SNS에서 일부 누리꾼이 ‘유산’을 운운하는 등 악성 댓글에 시달린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배우는 또 중요 부위는 가려졌지만 상체와 얼굴이 드러난 남성의 나체 사진을 공개하며 “로건 교관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촬영한 사진”이라고 말했다. 몸캠 피싱은 음란채팅을 하자며 악성 코드가 숨겨진 모바일 앱을 설치하게 하고, 음란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범죄다.

그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기 전 변호사와 상의를 거쳤는데, 이미 인터넷에 유출돼 있던 사진이라 (방송에서 공개해도) 상관없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 사이 몸캠 피싱 피해자의 사진을 유포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가짜사나이’ 제작자인 유튜버 김계란도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누가 한 명 죽기를 원하는가”라고 일갈했다.

유튜버 정배우 (사진=유튜브 채널 ‘정배우’ 영상 캡처)
그러자 정배우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계란 님의 인스타그램을 저도 보고 왔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제가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는 게 먼저일 것 같다. 반성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 한심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배우는 “(‘몸캠 피싱’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만 하면 (공개해도) 된다고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았다”며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의적으로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몇 시간 동안 곰곰이 생각해보니 (잘못한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로건 님과 아내분에게도 죄송하다”며 “세상에 도움이 되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남을 까기만 하는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도와주는 채널이었는데 어느 순간 악질이 되고 괴물이 됐다. 영상은 지우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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