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농식품부, AI 심각 단계 격상하고 산닭 유통 허용”… 강력 비판

59개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 산닭 유통 허용 공문 보내
재래시장 산닭 유통되면 AI 사태 걷잡을 수 없이 확대
  • 등록 2016-12-19 오후 5:43:40

    수정 2016-12-19 오후 5:52:08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부가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사태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해놓고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해 도마에 올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AI에 대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지난 15일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허용하는 공문을 59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게 발송했다”며 농식품부를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이 되면 AI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의 폐쇄조치까치 취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날 농식품부는 서울시와 경기도, 국방부, 국민안전처 등 59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에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에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승인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농식품부가 첨부한 ‘살아 있는 닭 유통 추진 계획’에는 수요일~일요일까지 5일간 산닭을 유통하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일제 소독을 진행하도록 했다. 또 산닭의 유통 체계 중 닭 계류장을 폐쇄하고 사육농장에서 직접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으로 유통하는 조치를 취했다. 물론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 등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때 해당 시·군·구 내 살아있는 닭의 유통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기는 하다.

김 의원은 “성남시 모란장의 경우 상인 2000명, 하루 이용객이 10만명인데 이곳에 AI 산닭이 유통될 경우 AI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커지게 된다”며 “농식품부가 비상시국에 감염병에 대한 상식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조속히 당정협의를 추진해 AI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실 제공


김병욱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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