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부끄러운 관람 NO…사과 안 해”

  • 등록 2019-08-16 오후 3:33:34

    수정 2019-08-16 오후 3:33:3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손석구가 연극 관람 중 비매너 행동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부끄러운 관람한 적 없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저와 제 친구들이 몰상식한 공연 관람 자세로 공연을 망쳤으니 사과를 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로 인해 기사까지 났다.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손석구 인스타그램
이어 “몇몇 관객분들의 그릇된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듣고 싶은 말이 아니어서 실망하고 안타까워하실 팬분들께는 잘잘못을 떠나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단 위와 같은 선택을 한만큼 후에 벌어질 일방적인 여론의 결과 역시 거르지 않고 받아들일 준비했으니 가감없는 의견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마른세수, 트림, 기지개, 잡담(막이 바뀔 때 ‘재미있다’ 한마디 했다)한 적 없다. 관람하며 가장 감명 깊게 눈물 흘린 사람은 강한나였다. **장면에서 ‘저건 뭐냐’고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날 tvN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 중인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 등은 배우 김주헌이 출연하는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했다. 하지만 이들이 공연 중 관람을 방해하는 행동을 했다는 후기들이 SNS 등에 올라왔다.

일부 관객들은 트위터에 “웃기지도 않은데 큰 소리로 웃더라”, “암전 때 옆 사람에게 속닥거리면서 말하고”, “기지개 켜고 팔 건드리더라”, “2막 2장에서 도대체 왜 웃는 거야? 웃을 때 웃어야지” 등의 후기를 남겼다. .

이에 강한나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님들깨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성숙한 관람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오혜원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어제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저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석구가 강한나, 오혜원과 달리 비매너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들의 관크 후기에 대한 신빙성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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