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벤처펀드, 흥행돌풍..출시 나흘만에 5700억원 몰려

공모펀드, 883억원 유입...KTB운용, 378억원 '1위'
사모펀드, 4810억원 뭉칫돈..라임·브레인·씨스퀘어 '활발'
  • 등록 2018-04-11 오후 5:46:37

    수정 2018-04-11 오후 5:49:5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벤처펀드에 나흘만에 57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이중 공모펀드에만 883억원 가량 유입됐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개의 코스닥 공모벤처펀드에 883억원 규모 자금이 몰렸다. 이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KTB코스닥벤처[주혼]종류A’펀드로 378억원 가량 자금이 몰렸다. KTB코스닥 벤처펀드는 가장 늦은 9일 출시됐지만 이틀만에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KT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메자닌 펀드를 출시한 동시에 최다 펀드를 설정한 운용사다. 2005년 이후 13년 동안 140개 펀드에서 4017억원 가량이 설정됐고 모든 펀드에서 플러스 성과 기록중이다. 이 펀드는 IPO와 비상장·CB·BW에 대한 풍부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상장·비상장 벤처의 투자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메자닌과 중소형주, IPO 3가지로 나눠 각 부문별 운용역이 전문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수익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손석찬 KTB자산운용 경영기획본부장은 “주요 은행과 증권사 24곳의 판매사가 KTB운용의 펀드를 내걸면서 타운용사 대비 판매채널이 가장 많다”며 “타 펀드보다 늦게 출시했는데도 자금이 많이 모인것은 KTB운용의 강점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모두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3명의 책임매니저가 각각의 자산에 대해 독립적인 책임운용을 맡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 1[주식]A’펀드는 211억원 규모 자금 유입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코스닥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코스피 우량종목을 편입해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 1(주혼)A’펀드는 106억원, ‘브레인코스닥벤처(주혼)종류A’펀드는 65억원 가량 자금을 모았다.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 1(주혼)A’펀드는 코스닥·벤처에 집중투자해 수익을 내고 A-이상 등급의 국내 채권에 투자를 병행해 추가 수익 낸다는 전략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차별화된 딜 소싱 능력을 보유하고 다양한 전략으로 성과를 내온 AI운용본부에서 전담 운용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주혼-파생]ClassA’펀드와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종류A’펀드도 각각 57억원, 52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고 ‘현대코스닥벤처 1[주혼]종류A’펀드는 14억원 가량 몰렸다.

사모펀드에서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공모펀드보다는 사모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유입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54개 펀드를 통해 4810억원이 몰렸다. 사모펀드에서는 라임자산운용이 출시한 사모펀드에 자금 유입이 활발했다. ‘라임스타코스닥벤처투자전문투자형사모 1종류A’펀드와 ‘라임스마트코스닥벤처투자전문투자형사모 1종류A’펀드가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씨스퀘어자산운용도 시중 자금이 대규모 유입됐다.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는 “메자닌 운용전략으로 특화된 운용사로서 트랙 레코드가 쌓여 있다보니 고액자산가 뿐만 아니라 기관자금도 유입되고 있어 전체 펀드가 300~400억원 규모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자닌 전략 뿐만 아니라 IPO, 차익거래, 이벤트드리븐 등 멀티전략으로 펀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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