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씨를) 부를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는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조씨 집무실과 마케팅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조씨의 개인·업무용 휴대전화 2대 등 총 4대와 해당 임원의 컴퓨터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일정을 조율해 조씨를 부를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조씨에게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광고대행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광고대행사가 회의 때 녹음한 조씨의 음성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어머니인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이사장은 5년 전 자택 리모델링 공사 도중 작업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 의혹을 받는다. 이 이사장은 한진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직원이 알아보지 못하고 “여기 함부로 오시는 데 아니다”고 말했다가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당한 후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이사장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통해 피해 호소인을 접촉한 후 피해 일시 및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