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예약 재개했지만…20만명 몰려 대기만 '60시간'

53~54세 예약, 오후 8시 시작하자마자 '접속 장애'
질병청 오후 8시 50분 입장문 "오후 10시 재개"
지난 12일, 14일에 이어 50대 벌써 세번째
"접속자 8시보다 크게 늘었지만 예약 계속 진행 중"
  • 등록 2021-07-19 오후 10:07:38

    수정 2021-07-19 오후 10:32:04

[이데일리 박경훈 박철근 기자] 53~54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19일 오후 10시부터 재개됐지만, 최대 20만여명이 동시에 몰리면서 60시간의 대기시간이 뜨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오후 8시 예약을 개시하자마자 접속 장애가 나타나자 오후 10시로 시작 시간을 미뤘다.

(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
19일 오후 10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는 수만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접속해 긴 대기행렬을 만들고 있다. 기자가 오후 10시가 되자마자 접속하니 ‘8월 19일 20시부터 접수가 가능하다’는 공지가 떴다. 몇 분 후 예약 시스템에 접속이 됐지만 앞에 5만여명, 뒤에 7만여명의 접속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시간은 14시간이었다.

이후 10시 25분 경 다시 접속해보니 22만여명이 동시에 접속 중이었고 대기시간은 60시간 50분으로 늘었다. 앞선 접속 장애 사례를 보면 서버 네트워크가 원활해지기까지는 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10시 15분경 “일시에 접속 쏠림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증설을 긴급 시행했다”며 “접속 시도자가 8시보다 크게 늘긴 했지만 예약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질병청은 오후 8시 50분경 “현재 사전예약 접속자 쏠림으로 인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할 예정”이라며 “서버 증설 작업은 현재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은 개시하자마자 또 먹통이 됐다. 정부는 접속자 폭주로 인한 시스템 마비를 막기 위해 연령대를 세분화해 예약토록 했다. 하지만 접속조차 원활하지 않아 여기저기서 비판이 쏟아졌다.

오후 10시 정각에 사전예약을 클릭하니 ‘8월 19일 20시부터 접수가 가능하다’는 공지가 떴다.(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
50대를 대상으로 한 접속 장애는 지난 12일, 14일에 이어 세번째다. 앞서 지난달 얀센 예약과 지난 9일 유치원·어린이집·초교 1~2학년 교사 등 예약에서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접속 장애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반나절도 안 돼 허언이 됐다. 정 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발생했던 사전예약 누리집의 부하 발생 정도와 오류 상황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계속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며 “원활한 접속을 위해 오후 2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의 기능 일부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규모 사전예약 개시 직전에는 운영 서버를 재기동시켜서 안정화된 상황, 환경에서 예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개통 직후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접속해서 사전예약 누리집에 접속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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