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는 2일 0시 기준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 중 8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내국인 4명도 포함돼 이번 검사를 통해 드러난 확진자만 8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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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는 지난달 18일 양주시 등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잇단 집단 감염으로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증상과 상관 없이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동두천 지역 내 3966명 전체 외국인에게 검사 독려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 산업단지와 외국인 커뮤니티, 선교회, 보산동상가연합회 등에도 검사를 안내했다.
또 시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외국인 자녀는 등원을 임시 중지했고 교육청과 협의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 등원과 개학을 이틀간 연기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보산동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월드 푸드 스트리트 개장 등 각종 행사는 연기하거나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