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여자프로배구 선수 겨냥 '살인예고'…붙잡히면 '철창행'

경찰, 선수 신변보호 조치
법무부 '상당액 배상 청구'
  • 등록 2023-11-30 오후 7:10:45

    수정 2023-11-30 오후 7:11:09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 프로배구 선수를 상대로 한 살인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소속 선수 A씨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본 한 누리꾼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토대로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검거 시 협박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형사 6명을 배치해 살해 위협을 당한 A씨의 신변보호에 나섰다. 경기 연습이 이뤄지는 염주체육관과 숙소, 경기 일정에도 보호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 배팅한 프로배구단이 경기에서 패배하자 홧김에 칼부림을 예고한 20대 남성은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법무부는 살인 예고글 게시자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적극 제기해 공권력 낭비로 초래된 혈세 상당액의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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