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채권시장은 혼조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9bp(1bp=0.01%포인트) 상승한 3.15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2년물 금리는 0.40bp 내린 2.8572%를 나타냈다.
서울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대기모드로 접어들었다. 금통위 본회의는 오는 18일 열리는데, 시장은 이번달 전격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색채가 짙을 것이라는 관측에 시장은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 매수를 확대하며 장 후반 강세 전환했다.
장기물도 강보합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380%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5bp, 0.8bp 내린 2.306%, 2.291%를 나타냈다. 50년물 금리는 0.7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 흐름도 비슷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8.34에 장을 마쳤다. 10년 국채선물(LKTBF) 역시 6틱 상승한 123.07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934계약, 474계약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