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1500만시대' 펫가전도 인기

올해 국내 펫시장 규모 5.8조원…5년새 3배 성장
중견·중소기업 위주 시장에 대기업들도 뛰어들어
삼성 공기청청기, LG 무선청소기 잇따라 선봬
  • 등록 2020-11-24 오후 5:05:32

    수정 2020-11-24 오후 5:05:3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펫펨족(Pet·Family의 합성어)이 늘어나면서 펫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수가 1500만명에 달하는데다 중견·중소기업 위주의 시장에 삼성과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뛰어들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펫 씽큐’(왼쪽)과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펫케어’(오른쪽). (사진=LG, 삼성전자)
네 집중 한 집 꼴로 반려동물 키워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S 펫 씽큐’를 출시했다. LG전자(066570)는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네 집 중 한 집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018년 1000만명이었으며 작년 2019년에는 1500만명을 넘겼다.

LG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이번 신제품에 적용했다. 펫 전용 흡입구는 패브릭 소재의 소파와 카펫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이 시험한 결과 이 흡입구가 시험용 쿠션에 있는 반려동물의 털을 95% 이상 제거했다. 또 흡입구에 있는 브러시는 고무 재질이라 브러시에 털이 엉키는 것을 줄여준다.

간편비움시스템은 사용자가 손잡이 옆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먼지통 안에 있는 반려동물 털을 압축한다. 이렇게 하면 먼지통에 담을 수 있는 털의 양이 최대 2배까지 늘어 먼지통을 비우는 횟수가 줄어든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반려동물의 냄새와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전문 필터가 들어간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펫케어를 선보엿다. 메틸 메르캅탄, 이소발레르알데히드, 노나날 등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세 가지 성분의 가스에 대해 99%의 탈취 효율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펫 극세 필터를 통해 공기 중에 날리는 반려동물의 털도 한곳에 모을 수 있다. 이외에도 △0.3 마이크로미터(㎛) 의 먼지까지 99.9 % 제거하는 미세먼지 집진필터 등의 기술도 적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반려동물 위생 관심 ↑

대기업들이 펫가전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000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5조8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5년 새 3배 이상 커진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위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점도 한몫하고 있다.

그동안 펫가전시장을 이끈 것은 신일전자와 쿠쿠전자 등 중견·중소기업이었다. 신일전자는 2017년 펫가전 전용 브랜드 퍼비를 론칭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6월 반려동물 가전 브랜드 넬로를 선보인 뒤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울 정도로 펫팸족은 일상화됐다”며 “대기업들도 시장이 뛰어들면서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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