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28일 6차 전체회의 끝에 김 선임연구관과 이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낙점했다. 모두 대한변호사협회 측 추천 인사들이다.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측 추천위원을 제외한 5명이 찬성했다.
이제 문 대통령의 시간이다. 문 대통령이 김 선임연구관과 이 부위원장 중 한 명을 지명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지명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선임연구관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우세하다. 비검찰 출신이라는 점에서다. 검찰개혁의 결과로 공수처가 설립된 만큼, 초대 공수처장은 검찰 출신이 아닌 인물이 맡아야 한다고 문 대통령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선임연구관은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고, 1998~2010년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2010년부터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으로 일했다. 헌재 소장 비서실장,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역임했다.
다만 예단하기 힘든 문제다. 오롯이 문 대통령의 의중에 달린 문제여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건리 부위원장이 최종 2인에 오른 것도 예상 밖의 결과”라면서 “초대 공수처장이 누가 될 지도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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