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윤 후보는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하시면 한 부정부패에 대해서 법을 적용하는 거야말로 민주주의고 경제 발전의 기초라고 본다”며 반대로 이 후보에게 답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질문에 답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발언이 엇갈렸고 결국 시간 부족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발언 기회가 넘어갔다.
이후 윤 후보가 다시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용 문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도 “제가 안보여들릴려고 했는데, 한 번 보여드리겠다”며 패널을 공개했다.
이 패널에는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라는 제목으로 대장동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씨가 다른 인물과의 통화 도중 윤 후보와의 우호적 관계를 과시하는 발언들이 대거 담겼다.
윤 후보는 “지들끼지, 자기네편끼리 한 얘기일 뿐”이라며 자신은 대장동과 무관하며 김씨 등과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가 경제 정책 방향 관련 토론 막바지에 이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 말씀을 하시니 이것을 준비했는데 안 보이려다가 꼭 보여드려야겠다”며 패널을 꺼내 들었다. 그 패널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봤느냐. 김씨의 검찰 녹취록이다”라고 김씨의 주요 녹취 내용을 읊었다.
윤 후보는 그 이후 주도권 토론에서 “녹취록 뒷부분에는 김만배씨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