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꺼내든 김만배 녹취, “윤석열이 봐주는거도 한계”

이재명, 토론 도중 대장동 관련 김만배 녹취 담은 패널 공개
윤석열 "자기들끼리 한 얘기"
  • 등록 2022-02-21 오후 10:12:07

    수정 2022-02-21 오후 10:13: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토론 도중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 김만배씨의 통화 녹취 내용으로 구성된 패널을 들어보였다. 패널에는 김씨가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라고 말하는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밀월을 시사하는 발언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21일 열린 방송3사 주관 대선 4자 토론에서 해당 패널을 준비해와 공개했다. 이 후보는 토론 후반부 윤 후보에게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 등 호전적 안보정책이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취지로 윤 후보에게 질문을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하시면 한 부정부패에 대해서 법을 적용하는 거야말로 민주주의고 경제 발전의 기초라고 본다”며 반대로 이 후보에게 답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질문에 답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발언이 엇갈렸고 결국 시간 부족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발언 기회가 넘어갔다.

이후 윤 후보가 다시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용 문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도 “제가 안보여들릴려고 했는데, 한 번 보여드리겠다”며 패널을 공개했다.

이 패널에는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라는 제목으로 대장동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씨가 다른 인물과의 통화 도중 윤 후보와의 우호적 관계를 과시하는 발언들이 대거 담겼다.

내용을 보면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 “윤석열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등으로 김씨가 검사인 윤 후보와의 밀월 관계를 형성했음을 암시하는 발언들이다.

윤 후보는 “지들끼지, 자기네편끼리 한 얘기일 뿐”이라며 자신은 대장동과 무관하며 김씨 등과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가 경제 정책 방향 관련 토론 막바지에 이 후보를 향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신다”고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공무원들의 마음이 다 떠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고 본인이 엄정하게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일할 의욕을 북돋는 것이 경제발전의 기본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 말씀을 하시니 이것을 준비했는데 안 보이려다가 꼭 보여드려야겠다”며 패널을 꺼내 들었다. 그 패널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봤느냐. 김씨의 검찰 녹취록이다”라고 김씨의 주요 녹취 내용을 읊었다.

윤 후보는 그 이후 주도권 토론에서 “녹취록 뒷부분에는 김만배씨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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