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식민지배·남북분단 하나님 뜻.. 4.3은 폭동” 발언 파문

  • 등록 2014-06-11 오후 11:16:52

    수정 2014-06-12 오전 12:00:5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제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과거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예상된다. 또 전직대통령이 공식 사과한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한 영상도 공개됐다. 이에따라 예비총리로서 문 후보자의 역사인식에 대한 거센 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방송 보도 등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의 특별강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자는 2011년 강연에서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당하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라며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는 같은 강연에서 남북 분단에 대해서도 “남북 분단을 만들게 주셨어. 저는 지금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강연에서는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 가지고 경제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 일본은 우리보다 점점 사그라지잖아요. 그럼 일본의 지정학이 아주 축복의 지정학으로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거란 말이에요”라는 언급까지 했다.

아울러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제주도에서 4·3 폭동사태라는게 있어 가지고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 반란을 일으켰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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