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선박 전복' 실종자 수색 마무리…일출 후 재개 계획

6시30분 일몰로 수색 중단
1명 숨지고 5명 실종
  • 등록 2020-08-06 오후 7:26:09

    수정 2020-08-06 오후 7:26:0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일몰로 종료됐다. 소방당국 등은 해가 뜨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6일 오후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 인근 북한강에서 119 대원들이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종료됐다. 관계 당국은 오는 7일 오전 일출 이후 수색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수색 작업에는 소방과 경찰 등 835명과 헬기 7대 및 드론, 구명보트 등 장비 100대가 투입됐다. 오후 들어 사고 현장 인근의 비는 그쳤지만, 최근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유속이 빠른데다 흙탕물이어서 수색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30분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경찰선 등 선박 3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옛 중도 배터 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수질정화를 위한 인공 수초섬이 최근 내린 폭우로 댐이 방류를 시작하자 떠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수초섬을 관리하는 민간 업체와 행정선(환경감시선)이 출동해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는 작업을 하다 실패했다. 이어 오전 11시 2분쯤 춘천시청 환경과에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간다며 119에 신고를 했고, 경찰도 공동대응을 위해 경찰정을 출동시켰다.

하지만 급류가 강해 작업 중 철수하는 과정에서 고무보트가 전복됐고, 이를 구조하려던 경찰정이 댐을 가로질러 설치돼 있던 와이어(수사통제선)에 걸려 전복됐다. 이어 행정선도 와이어에 걸리면서 한꺼번에 침몰했다.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을 포함에 2명이 탑승했고, 고무보트에는 민간업체 직원 1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선에는 시청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5명이 탑승했다.

8명의 피해자 중 1명은 사고 현장에서 탈출해 가까스로 구조됐고, 사고 지점에서 13km 떨어진 춘성대교 인근에서 또 다른 1명이 구조돼 강원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20km 가량 떨어진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1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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